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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공격/이모저모] 美, 긴장속 테러 우려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이 20일 마침내 시작되자 전 세계가 불안과 초조를 가슴에 담은 채 향후 전개 방향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특히 미국인들은 전쟁의 향배와 함께 테러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TV를 통해 개전 사실을 지켜본 각국 시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의 눈길을 보냈다. ○…미 국무부는 19일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가 전세계에서 미국 시민들에게 테러 등 폭력 행위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계령을 내렸다. 이 성명은 중동지역의 미국인들에 대한 위협은 알-카에다와 연관된 단체들을 포함한 테러 단체들의 공격 가능성을 포함하며 테러리스트들은 자살공격ㆍ폭탄테러ㆍ납치 등을 자행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개전 소식을 접한 미국인들은 대부분 외출을 삼가 한 채 TVㆍ인터넷 등을 통해 전쟁의 진행 상황을 체크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 단장은 후세인 대통령이 미국의 공습에 생화학 무기로 맞서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릭스 단장은 “후세인은 자신이 중동의 지도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자신의 평판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대량살상무기 사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오전 9시(이하한국시간)를 전후해 이라크에 대한 공격방침을 결심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대량살상무기 무장해제 최후통첩 시한을 4시간 정도 앞둔 이날 오전 6시께 백악관에서 국가안보위원회(NSC)를 열어 중앙정보국(CIA)과 합참의 상세한 군사작전 보고를 들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조지 테닛 CIA 국장으로부터 “후세인 대통령이 아직 바그다드에 남아 있다”는 보고를 청취한 뒤 개전방침을 굳히고, 전군에 작전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O...19일 실시된 워싱턴 포스트-ABC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최후통첩을 한 후 미국민의 71%가 이라크전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 4명중에 거의 3명이 전쟁에 찬성하는 것으로 지난 주 59%에 비해 무려 12% 포인트가 상승했다. ○…홍콩의 펀드매니저들은 20일 이라크전쟁이 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고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콩 금융계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이날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공격을 개시하면서 세계 증시나 외환시장에서도 생사를 판가름할 또 다른 수익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들어 최대의 전쟁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신중할 경우기회를 놓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할 경우 지뢰를 밟을 리스크도 높다” 말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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