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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연 열풍에 인기가 높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처럼 피울 경우 최대 2.6배나 많은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25개 제품의 실제 함량을 조사한 결과 40%인 10개 제품이 표시와 달리 ±10% 이상의 오차가 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니코틴 함량이 용기의 표시를 11∼20% 초과한 제품은 4개였으며 11∼20%를 밑도는 제품이 2개, 21% 이상 부족한 제품이 4개였다. 특히 니코틴 함량이 12㎎/㎖인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체 상태에서 니코틴 함량을 측정한 결과 17개 제품이 연초담배 한 개비당 니코틴 평균 함량(0.33㎎/개비)의 1.1배에서 최대 2.6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일반 담배와 같은 흡연 습관을 유지하면 오히려 니코틴을 훨씬 더 많이 흡입하게 되는 셈이다. 니코틴 함량 12㎎/㎖은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소비자에게 니코틴 함량을 상·중·하로 분류할 때 '중'으로 안내하는 농도다.
아울러 시중에 판매되는 32개 전자담배 배터리와 충전기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0개 충전기 제품에서 내장 변압기의 절연 거리가 허용치를 밑돌아 감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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