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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부활하나" 하반기 전망 '장밋빛'

지난 해부터 이어진 가격 급락과 낸드 플래시의호조세에 밀려 부진을 거듭하던 D램이 다시 반도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D램 가격은 올해 2.4분기부터 급락세를 멈추고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전통적인 성수기인 하반기를 맞아 PC시장이 되살아나면 D램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D램 반도체 가격은 그동안의 급락세를 멈추고 본격적인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반도체 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8일 256메가비트(Mb) DDR D램(32Mx8 333㎒) 가격은 2.62∼3.08달러(평균가 2.67달러)로 지난 1일보다 10.8% 상승했고, 256Mb DDR D램(32Mx8 400㎒)도 10.7% 올랐다. 512Mb DDR D램(64Mx8 400㎒)은 지난 28일 5.90∼6.30달러(평균가 6.02달러)로전날보다 0.83% 올랐고 지난 1일 5.15∼5.40달러(평균가 5.20달러)보다는 15.8%나상승했다. DDR D램 반도체의 현물가격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40% 가량 하락했지만 6월이후에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D램 생산업체가 대형 수요업체에 공급하는 고정 거래가격도 이달 들어 10% 가량 상승했다. 급락하던 D램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예상외로 PC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 게다가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럽 등의 신학기 PC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모바일 시장의 수요 증가와 그래픽 메모리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D램시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PC시장의 규모는 올들어 지난 2분기까지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으나 올해 3.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8.0% 성장하고 4.4분기에는 14.3% 늘어나는 등 올해 전체로 9.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세계 최초로 90나노 공정을 적용한 1기가비트(Gb) DDR2 D램의 양산에 돌입하는 등 DDR2가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면서 처리 속도가 더욱빠르고 용량도 큰 제품으로의 전환이 급속이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D램 시장이 기존 256Mb D램에서 512Mb D램으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대용량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올해 말까지 512Mb D램의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업체들이 낸드플래시의 시장확대를 위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D램 부문의 수익성이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처럼 향후 D램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동안 급속히 늘려왔던 낸드플래시의 비중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D램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전통적인 성수기인 하반기의 D램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D램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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