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류·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수입맥주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신개념의 셀프형 할인매장 방식인 '비어편의방'이 급증하고 있다.
카페등에서 한병에 7,000~1만원인 수입맥주를 즐기기에는 부담이 있는 20~30대 젊은층에서 인기다. 기네스 오리지널(330㎖) 한병이 일반 카페에서 1만2,000원 안팎이지만 비어편의방에서는 6,900원 정도로 40% 이상 싸다.
비어편의방에서는 특히 별도의 안주를 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안주가 필요하면 근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구매해 반입할 수 있고 치킨이나 피자 등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수도 있다.
수입맥주 업체들도 비어편의방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네스를 수입 유통하는 하이트진로와 벨기에ㆍ독일 맥주를 들여오는 오비맥주, 아사히 등을 수입 유통하는 롯데주류도 전담팀 신설을 준비하는 등 마케팅ㆍ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볼 수 없는 200여종의 다양한 수입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비어편의방이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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