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응급 환자용 인공혈액 실용화 눈앞

재미의학자 김해원 박사팀<br>적혈구 분자처리한 산소운반체 개발

출혈이 심한 환자의 경우 인공혈액을 이용해 생명을 유지시키거나 혈액 대용으로 사용할 인조혈액이 실용화될 전망이다. 재미교포인 미국 브라운의과대학 김해원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최근 유효기간이 지나 폐기되는 혈액의 적혈구를 분자적으로 처리한 산소운반체(Hemoglobin Based Oxygen Carriers: HBOCs)를 개발, 동물실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사람의 적혈구 속에 있는 자연적인 산소운반체를 분자공학으로 개조한 것으로 거부반응이 없기 때문에 동물실험에 성공할 경우 혈액형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김해원 박사팀은 또 과불화탄소를 이용한 산소운반체(Perfluorocarbon Based Oxygen Carriers: FBOCs)를 개발,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는데 FBOCs 는 많은 산소를 용해 시키는 수소를 불소로 치환한 물질로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에게 적합한 혈액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생명을 유지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출혈이 많은 환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에게 헌혈을 받은 혈액을 수혈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그러나 혈액은 늘 부족한 상태이고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사용하지 못해 수급이 어렵다. 또 장기간 보관을 할 수 없고, AIDS 등 질병의 감염이 우려되는 등 사용에 여러 가지 제한이 따르고 있다. 김 박사팀은 “인공혈액은 멸균으로 준비할 수 있고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데다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다”면서 “현재 연구되고 있는 두 가지 인공혈액 중 하나라도 임상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수혈방법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6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제7차 국제세포공학대회(대회장 서활 연세의대 의학공학교수)에서 발표한다. 국제세포공학대회는 줄기세포를 비롯한 모든 세포의 공학적, 임상적 응용을 목적으로 기술적인 문제해결 방안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노벨상 후보에 오른 러시아의 토킨(Ivan B. Tokin) 교수, 영국 런던대학 브라운(Robert Brown) 교수,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대학 굽타(Sanjeev Gupta)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외 400여 명의 학자들이 참가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