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2일 오후 2시쯤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수가 1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출시 이후 5일 만이며 판매점들이 영업을 하지 않은 지난 10일 일요일을 제외하면 나흘만이다.
지난 2013년 가입자간(망내) 무료 음성통화를 골자로 한 '모두다 올레' 요금제 출시 당시 3영입일간 5만8,000명의 가입자가 몰린 것과 비교하면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가입자의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0~30대는 4만9,900원과 5만9,900요금제,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60대 이상은 2만9,900요금제의 가입 비중이 가장 높다고 KT는 전했다.
강국현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2만원대부터 음성과 문자를 무한으로 쓰고 데이터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요금구조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데이터를 밀어 쓰고, 부족하면 당겨쓰는 제도도 고객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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