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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영화감독 최양일씨 마이니치 영화콩쿨 감독상
입력2004-02-05 00:00:00
수정
2004.02.05 00:00:00
재일동포 영화감독 최양일(崔洋一ㆍ54)씨가 오는 10일 제58회 마이니치(每日) 영화 콩쿨 감독상을 수상한다. 수상 작품은 2002년 12월 개봉돼 지금도 일본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형무소 속`이다.이는 만화가 하나와 와이치(花輪和一)가 자신의 실제체험을 그린 만화를 원작으로 해 만든 영화다. 최 감독 특유의 세밀하고 냉정한 관찰자적 시점이 잘 드러나 있어 심사위원들이 즉각 감독상으로 선정하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측은 밝히고 있다. 최 감독은 의상, 숟가락, 이불 등 모든 소품에 대해 실물을 구입, 형무소 터에서 로케를 하는 등 리얼리즘을 고집했다. 그는 “형무소라고 하면 치열한 드라마를 상상하겠지만 일부러 드라마틱한 것을 포기하고 그 반대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1993년에도 마이니치 영화 콩쿨에서 `달은 어디서 뜨는가`로 일본영화 대상을 받았던 그는 이번 수상에 대해 “평가 받는다는 것은 무척 기쁘다”면서 “나이가 들면 더 각별하다”고 즐거워했다.
`달은 어디서 뜨는가`와는 전혀 다른 맛의 영화인 `형무소 속`에 이어 그는 맹인 안내견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풍 영화 `쿠일`을 3월 개봉할 계획이다.
그는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다”며 “지그재그 노선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고 다양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재일동포 소설가 양석일(梁石日)의 `피와 뼈`를 영화로 만드는 작업도 5년간의 준비 끝에 올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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