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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창투업계 "LLC펀드 잡자"
입력2006-03-26 20:10:03
수정
2006.03.26 20:10:03
대덕특구펀드 운용사 선정 앞두고 "물밑 작업" 분주
과학기술부가 제2호 유한회사형(LLC) 펀드인 1,000억원 규모의 대덕특구펀드를 결성할 예정인 가운데 이 자금을 따내려는 벤처캐피털 업계 등의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다.
과기부는 일단 올해 400억원 규모로 대덕특구펀드를 출자할 예정이며, 대덕업체에 50%, 대전 업체에 70% 이상 투자토록 규정했다.
이와 관련 증권, 벤처캐피털 등 자산운용업계 전반에서 관심있는 3개팀 정도가 기관출자자 모집 등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과기부가 늦어도 4월 초순까지는 업무집행조합원(운용사)의 접수 및 선정 작업을 끝낼 것으로 보고 있다. LLC 펀드를 결성하려면 출자신청 마감 기일이 4월12일인 모태펀드의 자금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 일단 4월 초순까지는 LLC 펀드 운용자를 결정해야 모태펀드 자금 신청이 가능해진다. LLC 펀드 규모의 50%까지 출자 가능한 모태펀드는 LLC 펀드의 큰 물주다.
현재 LLC 펀드 운용 신청이 유력한 증권업계 모 인사는 "현재 기관 출자자(LP) 모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중형 창투사 임원은 "최소한 10년 이상 펀드매니저 경력이 쌓여야 선정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KTB네트워크 출신 인사 등이 암암리에 준비하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창투 업계에서는 펀드 규모가 커 관리보수(투자 자산의 2%)가 쏠쏠하고, 운용기간(10년)도 길어 눈독을 들이는 신청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공공성을 강조한 나머지 투자 대상을 지역적으로 너무 좁혔다며 "1호 LLC(500억원)자금 모집 때도 순수 민간 자금은 10%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태펀드나
기타 기관의 출자가 부족할 경우에는 펀드 결성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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