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보고서에서 "대현의 5개 의류 브랜드의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주크(28%), CC콜렉트(24%), 모조에스핀(22%), 블루페페(17%), 듀엘(7%) 순"이라며 "나머지 브랜드들이 꾸준한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모조에스핀과 듀엘은 성장의 핵심으로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조에스핀은 중국 수출액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중국 판가가 국내보다 2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국내 백화점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춘절기간에는 백화점 여성복 판매 상위 3개 브랜드에 포함됐다.
지난해 2월 론칭한 '듀엘' 역시 부진한 경기 속에서도 올해 말 매장이 69개까지 늘어날 전망이고, 내년에는 중국 진출도 계획돼 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조에스핀의 매출액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고, 듀엘은 올해와 내년 매출이 158%, 41%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의 매출규모 확대로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대현은 현재 의류 매출 외에도 2007년 서초동 블루타워를 준공, 10개 층을 임대하고 있고, 경기도 광주 물류센터와 대전 백화점, 지난해 완공된 논현동 그린타워 등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부터 연간 46억원의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춘절 이후 중국 소비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지만, 경쟁사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는 외형 성장성을 감안하면 중장기 매력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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