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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 나일론필름설비 美매각 협상
입력1999-12-28 00:00:00
수정
1999.12.28 00:00:00
최인철 기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고합은 가동중인 나일론 필름 라인 1개와 미가동중인 라인 1개 등 2개 라인을 얼라이드 시그널사에 매각할 예정이다.얼라이드 시그널사는 지난 11월부터 고합의 2개 나일론 필름 생산라인(연산 9,000톤)에 대한 실사를 실시했으며 라인당 5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고합은 지난 97년 일본의 미쓰비시사로부터 라인당 150억원을 들여 설비를 도입했던 점을 감안, 인수가격을 올릴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고합 관계자는『얼라이드 시그널측과 인수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내년 1월 중에 최종 결말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합은 최근 2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된 후 경영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나일론 필름 설비 매각도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얼라이드 시그널사는 지난달에 이탈리아 카파로사의 나일론 필름 2개 라인(연산 9,000톤)을 인수한 데 이어 고합설비 인수까지 완료할 경우 전체 나일론 필름 생산의 25%인 연간 2만7,000톤을 생산하는 1위 업체로 부상할 전망 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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