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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동계오륜 개최지 3일새벽 결정, 평창 막판 표심잡기 골몰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임석훈 기자
결전의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강원도 평창과 캐나다 밴쿠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3파전을 벌여 온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2일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5차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저녁 실시되는 개최지 투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0시30분께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했던 평창은 3년 여 동안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착실하게 홍보전을 펼쳐 초반 열세를 상당 부분 만회했지만 아직도 판세는 안개 속이다. 인지도에서 크게 뒤졌던 평창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끈질긴 득표 활동을 벌였고 북한의 적극적인 지지도 받아 가장 유력하다는 밴쿠버의 턱 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대역전극을 노리는 평창은 마지막 카드로 차별화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막판 위원들의 표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한 평창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동계 스포츠의 확산이라는 대의명분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IOC 위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성진,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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