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루머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우리가 증명하겠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전임직원이 회사의 가치 보전을 위해 자발적인 주식 매입에 나섰다. 대우인터내셔널은 7일 “최근 불안한 대내외 경기 및 악성 루머 등으로 회사의 가치가 많이 저평가됐다는 데 전 임직원이 공감하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회사주식 매입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윤병은(사진) 대우인터내셔널 대표는 “뛰어난 영업실적과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등 회사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이 형성돼 있어서 자발적인 회사주식 매입결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 2ㆍ4분기에 이어 하반기에 들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대표는 최근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미얀마 가스개발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미얀마 해상 A-1, A-3 광구 가스판매건은 지난 6월 중국 CNPC와 체결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에 의거해 가격 등 주요 조건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본계약이 체결돼 내년부터 가스전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며 “최근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가스전의 사업성은 보수적으로 산출한 기존의 기대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까지 AD-7 및 A-1, A-3광구에서 진행된 2차원 및 3차원 물리탐사 결과 획득한 정밀탐사자료에서 수 개의 신규 유망구조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구조들에 대한 시추작업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돼 이르면 연내에 가스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