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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는 지난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무역과 패션 사업을 분할하기로 했다. 성격이 다른 두 사업 부문의 분할을 통해 핵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각 부문에서 선두 기업으로 도약,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두 사업 부문의 자본 분할 비율은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고 주된 관심사였던 GS리테일이 무역 부문으로 귀속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존속법인인 LG상사는 오는 10월30일부터 11월30일까지 거래 정지기간을 거쳐 12월1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에너지개발, 수출입, 유통업 등 기존의 기반 사업에다 카자흐스탄 8광구 탐사 등 자원개발 및 플랜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 신설법인인 LG패션도 국내 의류업종에서 대표주로 자리잡기에 충분하다. 시장 지배력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동종 업체보다 경쟁력이 뛰어나고 기존 법인에서 발생했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면 국내 최대의 패션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무역과 패션 부문의 분할을 계기로 각사의 핵심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면 기업가치가 지금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여 분할 이전에 미리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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