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7·7 사이버테러] 나스닥 홈피 접속 차단

국내서 미 주식 거래는 이상없어<br> 증권 거래는 별개 시스템으로 운영

미국 나스닥이 해킹 우려로 국내 이용자들의 홈페이지 접속을 막았지만 실제로 미국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거래소의 홈페이지가 다운됐더라도 일반 투자자들이 증권사를 통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증권거래는 별개의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야 한다. 국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후 해당 증권사가 제공하는 해외직접거래가 가능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깔면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나스닥의 거래 서버와 연결된 미국의 현지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한미 간에 연결된 광케이블을 이용한 전용선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해놓았다. 국내 증권사와 미국 현지 증권사 간의 전용선을 이용해 특정 인터넷프로토콜(IP)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롭다. 국내 증권사들의 경우 대부분이 미국 증권사와의 전용선을 깔아놓았기 때문에 실제로 국내에서 투자자가 미국 증시에 접속하더라도 실제로는 나스닥의 서버가 해당 IP를 미국으로 인식하게 되는 셈이다. 물론 국내에서 미국 현지 증권사의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거래를 할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외환거래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많아 한국은행에 신고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실제 나스닥 거래시스템에 접속하는 경우 역시 미국에 있는 증권사 서버를 통해야 하기 때문에 차단되지 않는다는 게 국내 증권사들의 설명이다. 한편 현재 미국 주식을 직접 거래할 경우 현지에서는 장외 주식거래로 취급된다. 따라서 수익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그리고 수익이 단지 시세차익뿐 아니라 환율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1만여명이 인터넷이나 전화주문 등을 통해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 및 일반법인의 해외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31억5,100만달러에 달했다. 조남철 리딩투자증권 차장은 “국내 증권사들은 빠른 속도와 안전을 위해 주로 전용선을 사용해 거래시스템을 구축해놓아 해킹 등의 위험은 크지 않다”며 “이번 보안사고에도 불구하고 해외 직접거래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