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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실적모멘텀 부각에 외국인 러브콜

지분율 65%까지 올라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날보다 0.95%(350원) 상승한 3만7,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올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들어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리면서 지분율도 65%까지 끌어 올렸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업황회복이 기대되는 은행업종 가운데 가장 실적 개선폭이 가파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외환은행인수 비용 등으로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올해는 이익증가율이 크게 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외환은행 인수를 감안하면 실질 순이익은 8,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올해 하나금융지주가 순이익규모는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조2,000억원에 달해 은행업종 가운데 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과의 본격적인 시너지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외환은행 잔여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나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외환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라 하나금융지주의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일회성비용 제거로 하나금융지주는 분기 3,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외환은행과 본격적인 시너지효과로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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