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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나흘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32포인트(0.60%) 오른 1,229.0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 하락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한 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장 후반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반전 한데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자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9억원 3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1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인 끝에 1,64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69%), 유통업(1.47%), 건설업(1.20%), 증권(1.86%)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0.55%)과 전기가스(-1.21%), 보험(-0.24%)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54%)가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한국전력(-1.25%), 현대차(-2.04%) 등이 하락했다. 현대중공업(1.95%), SK텔레콤(1.33%), LG전자(2.06%), LG디스플레이(2.36%), LG(3.99%) 등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STX조선은 4,500억원 규모의 원유저장설비(FSU)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02%나 올랐고, 고려아연은 아연 가격 반등 기대감으로 7.8%나 급등했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487곳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비롯해 318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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