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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SK C&C, 사업 정보·노하우 공유 '행복경영' 실천

정철길 SK C&C 사장이 지난 5월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열린 '2013년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데이'에서 협력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 C&C


SK C&C 대덕데이터센터 임직원들이 지난 7월 대전 대덕데이터센터에서 대전 지역 고3 수험생 80명을 초청해 '찾아가는 IT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 C&C

SK C&C의 상생협력 철학은 전방위 동반성장 모델 구축을 통한 협력사와의 '행복경영'으로 요약된다.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정착시켜 협력사가 탄탄한 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 C&C는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2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에 처음으로 편입된 대기업 20개사 중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얻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수' 등급은 ▦중소기업과의 공정한 거래관계 ▦자금ㆍ기술개발 및 보호ㆍ교육 지원 ▦공정거래 협약내용 준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협력사와 동반성장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SK C&C는 올해부터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진정성 기반의 동반성장 기업문화 내재화'를 목표로 내걸고 ▦갑을 표기 삭제 ▦동반성장 교육 강화 ▦경영진 및 직책자의 분기 1회 동반성장 추진 결의 및 실천 천명 등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SK C&C는 동반성장 대표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자율공정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 체결이나 하도급 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설치∙운용, 협력업체 선정∙운용 가이드 라인 구축, 하도급 계약서 서면발급 ∙보존 등도 이 같은 활동의 일환이다.

가치 우선의 계약체결도 주목할만하다. 가격보다는 가치 중심의 수주활동을 통해 협력사와 상생 수익구조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협력사의 공공사업 성장을 위해 SK C&C가 보유한 사업 경험과 프로세스 수행 사례를 적극 지원하고 구매시스템과 관련한 사업정보를 공유하는 등 별도의 창구도 마련했다.

협력사의 인재 채용과 청년 구직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출범한 'SK C&C 동반성장 인턴십 프로그램'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프로그램은 협력사의 인재 채용과 IT 교육과정, 인턴 과정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SK만의 동반성장 모델'로 평가받는다. SK C&C는 지난 2011년 60여명의 전문계고 및 전문대생의 협력사 채용을 연계한 데 이어 2012년에도 '성남시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 핵심 인재를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은 3개월에 걸쳐 실무에 필요한 자바, 웹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등 전문 IT교육을 이수한다. 이 후 다시 1개월 동안 인턴사원으로 근무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맞춤형 인재로 거듭난다.

협력사가 창의성과 혁신성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SK그룹과 연계해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및 경영진을 대상으로 5개월 과정으로 매월 1회씩 개최되는 '동반성장 CEO 세미나'가 대표적이다. 경제, 경영 관련 최신 트렌드를 배울 수 있고, 전문경영 기법과 리더십 배양 등에 도움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협력사 내 중간관리자 및 차세대 리더를 대상으로 한 미니 MBA(경영전문대학원) 형태의 'SK 상생 MDP(Management Development Program)' 프로그램도 관심대상이다.

기술 공유도 SK C&C에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분야 중 하나다. 또 기술보호를 위한 기술자료 임치제도 운영하면서 임치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협력사의 안정적인 기업 운영과 체계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환경조성에도 힘쓴다. 'SK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하도급 대금 100% 현금결제와 주 1회 대금 지급 방식을 도입했다. 기업은행과의 약정을 통해 협력사와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에 도움을 주는 네크워크론 등 다양한 금융제도도 시행 중이다. 여기다 협력사 임직원도 SK C&C와 동일하게 건강검진, 단체 상해보험, 상조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동반성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업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대 정신이자 모두가 실천해야 하는 문화"라며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성장 실천으로 SK C&C와 협력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IT 특강' 등 임직원 재능기부도 활발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정철길 SK C&C 사장이 임직원 60여명과 함께 작업복을 입고 인근의 주택 공사장에 등장했다. 공사장 입구에는 '해비타트-SK행복마을'이라는 현수막이 작게 붙었다. 능숙하게 작업도구를 챙긴 SK C&C 임직원들은 건물 바닥과 천장을 받치는 장선받침과 목조 울타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저소득 무주택 가정에게 집을 지어주는 릴레이 봉사활동의 일환이었다. 수원 해비타트-행복마을은 SK그룹이 단독 후원해 올해 말까지 7개동 60세대가 공급된다. SK C&C는 지난 2006년부터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 캠페인에 참여해 충남 천안과 경기 파주 등의 무주택 저소득층에 주택을 공급했다. 또 이재민용 '긴급구호 키트' 제작, 독거노인 주거 환경 개선 등의 봉사활동도 했다.

정철길 사장은 "계속되는 망치질과 페인트 작업으로 몸은 힘들지만 입주하게 될 가족들의 환한 웃음을 떠올리면 힘이 솟는다"며 "우리가 흘린 작은 땀방울이 'SK행복마을'에 입주할 가족들을 위한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집을 만드는데 보탬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C&C은 본업인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다. 오는 11월까지 대전, 사천, 울산 등 지방 도시를 순회하며 지역에 거주하는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IT산업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IT특강'이 대표적이다. 8회째를 맞는 올해는 지방을 찾는다.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SK C&C 임직원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지난 7월에는 대전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80명을 대덕데이터센터로 초대해 IT특강을 실시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스마트 리빙과 스마트 월드'를 주제로 IT가 가져올 새로운 미래상을 조명했다. 또 SK그룹의 연구개발(R&D) 전초기지인 대덕기술원을 소개하는 한편 대덕데이터센터의 서버실과 운용실 등 주요 IT 인프라 및 기반 시설을 직접 소개했다. 최근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일터를 둔 사회적 기업가 40명을 대상으로 한 'SNS 마케팅 IT특강'을 진행했다.

조봉찬 SK C&C SKMS본부장은 "'찾아가는 IT특강'은 기존 수도권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지방으로 확대한 것" 이라며 "전국 주요 지역에 있는 당사 IT 전문가들과 함께 보다 많은 지방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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