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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워텍 기업확장] A&D·주식맞교환

계열사 30社로 불려리타워텍은 환풍기를 만들던 파워텍을 인수한 뒤 세계적인 인터넷 지주회사로 변신을 선언하며 급성장했다. 리타워그룹 최유신 회장은 지난해 1월 말 파워텍 지분 51%를 인수하고 업종과 사명을 변경, 인터넷 관련업체들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리타워텍은 A&D와 주식스왑(Swap)이라는 기법을 사용해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 계열사를 30개로 늘렸다. 현금을 주고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 대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이용해 현금 대신 리타워텍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을 취했다. 당시 리타워텍의 주가는 20만원(액면가 500원)을 웃돌았기 때문에 적은 주식수로 인수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계열사를 확장해갔고 인수되는 비등록회사의 대주주는 등록된 리타워텍 주식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후 리타워텍은 계속해서 기업을 인수했고 주가는 치솟았다. 파워텍이 리타워그룹에 전격 인수됐던 지난해 2월 3,000원대를 맴돌던 주가는 지난해 5월17일에는 32만5000원까지 폭등했다. 리타워텍은 아시아에서 총괄적인 e_비즈니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e_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면서 인터넷 기업들을 인수해갔다. 아시아_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지주회사라는 아시아넷을 인수 통합하는 등 아시아 전역, 특히 한국과 홍콩, 타이완, 중국전역에 걸쳐 40여 개의 포트폴리오 회사를 인수했다. 리타워그룹이 주장하는 이들의 가치는 지난 2월 현재 약 11억달러, 이를 위해 리타워그룹은 지난 3년 동안 약 21억달러 규모의 인수ㆍ합병을 이어왔다. 그러나 리타워텍이 지난해에 거둔 수확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5월 결산법인인 리타워텍이 제출한 반기(2000.6 .1~11.30)보고서를 보면 매출액 감소 및 영업손실의 확대로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이 기간 중 리타워텍은 각각 순익 355억원, 영업이익 2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우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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