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월요경제초점] 국내경제

경기회복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2·4분기 성장률이 10%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고 연간으로는 7% 이상의 높은 성장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경기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한쪽에서는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의 경기상승 추세가 어느 정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실물 지표로만 보면 아직까지는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상승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우선 제조업 가동률이 8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추가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여력이 있다. 수요부문에 있어서도 설비투자가 증가율은 높지만 절대수준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소비수요도 이제 겨우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는 정도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아직도 잠재GDP와 실제GDP 사이의 갭이 상당부분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금년중 성장률이 7%대에 이르더라도 98~99년중 연평균 성장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이러한 성장률하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나타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 유지를 위해 여유있게 공급해 왔던 유동성이 경기상승 추세와 맞물려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는 외환위기 여파로 경제 전반에 걸쳐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나 여유로운 통화 공급에도 불구, 유통속도가 크게 하락해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상승이 본격화되면서 통화 유통속도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물가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다. 98년중 GDP증가율이 마이너스 5.8%에 불과했던 반면 총유동성(M3)증가율은 13%에 달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5%에 그쳤던 것은 통화 유통속도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98~99년을 단일기간으로 보면 GDP증가율이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총유동성 증가율은 28% 내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상승 추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유통속도가 외환위기 이전수준을 회복한다면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물론 금융시장의 환경변화로 금융거래에 수반되는 통화수요가 과거와 달리 크게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물가상승압력은 앞으로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결국 향후 경기상승과 그에 따른 물가상승의 압력정도는 풍부한 유동성이 여하히 실물투자로 연결되느냐에 달려있다. 금융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는 유동성이 순조롭게 생산적인 실물부문으로 이동해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유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權純旴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금리동향 및 전망] 지난주 시장금리는 전주말보다 하락했다. 금융당국이 대우사태의 파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투신사에게 금융기관의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를 거절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창구지도를 함으로써 시장금리를 안정시키는데 일단 성공했다. 여기에 RP금리 인하를 통해 콜금리 하락을 유도하고 2년 만기 통안증권을 MMF에 편입시키는 등 추가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으면서 시장금리는 주 중반까지 하락 안정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주말 들어 6월중 산업생산이 29.5%나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온데다 금융당국이 기관투자가에 대한 창구지도를 조만간 해제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가세, 시장금리는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난 한 주는 정부의 인위적 시장개입에 의해 시장금리가 좌우되는 양상을 띠었다. 이번 주 금리는 시장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등락현상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채권시장이 철저하게 금융당국의 의지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정책 처방에 따라 시장금리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기관투자가에 대한 창구지도 해제소식이 알려졌지만 금리가 급등할 경우 어떤 형태로든 금융당국이 시장개입을 통해 금리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우사태가 여전히 수면아래 잠복하고 있어 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 경기상승세도 예상 이상으로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금리상승 압력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자료제공:삼성경제연구소 경제동향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