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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가짜 이라크화폐 유통조직 적발
입력2000-10-17 00:00:00
수정
2000.10.17 00:00:00
100억원대 가짜 이라크화폐 유통조직 적발
100억여원대의 가짜 이라크화폐를 밀반입한 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될 경우 막대한 차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를 국내 사채시장에 유통 시켜온 일당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7일 위조 이라크화폐 유통조직 밀반입공급총책 하모(31.무직.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씨와 서울.경기지역 판매책 배모(33.무직.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씨 등 7명을 위조 외국통화 행사 및 수입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급총책 하씨는 지난 5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요르단을 방문,현지에서 여행사를 경영하는 교포 손모(38.여)씨로부터 250디나르(Dinar)짜리 가짜 이라크화폐 1만1,100장(277만5,000디나르)을 1,900달러를 주고 구입, 국내에 반입했다. 하씨는 이 가짜 화폐가운데 4,500장을 배씨 등에게 3,900여만원을 받고 판매했으며 배씨 등은 이를 다시 사채업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위조 이라크화폐 500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정곤기자
입력시간 2000/10/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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