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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가구업계, 美조달시장 '눈독'
입력2008-06-01 16:40:39
수정
2008.06.01 16:40:39
사무용가구업계, 美조달시장 '눈독'
보루네오·리바트등 입찰자격 취득 추진등 준비 착수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내수시장 침체로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사무용 가구업계가 미국 조달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가구업계는 주한미군 등 미국 해외조달시장에 사무집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지만, 미국 본토 조달시장에 진출한 회사는 보루네오가 유일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루네오, 리바트, 코아스웰, 퍼시스 등 국내 사무용가구업계는 미국 조달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한 준비에 잇따라 착수하고 있다. 미국 조달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미국 정부와 공기업 어디든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월드와이드 라이센스’나 미국 본토를 제외한 정부기관에 응찰할 수 있는 ‘인터내셔널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하는데, 국내 업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전자다.
한국 가구업계에선 처음으로 GSA 월드와이드 라이선스를 등록한 보루네오는 현재 GSA 납품업체 400개 가운데 79위(2007년 기준)인 납품실적을 올해 50위 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 국방부, 뉴욕시청 등에 사무용가구를 공급한 경험을 가진 보루네오는 지난해 75만 달러 수주에 이어 올해는 150만 달러를 목표로 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 총 수주 예상액은 320만 달러인데, 보루네오는 4월까지 35만 달러를 수주했다”며 “미국 정부의 회계마감(9월)에 맞춰 7~8월 예산소모를 위한 집기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이 시기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스는 GSA 등록을 위한 코트라의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영업하던 것을 미국 본토까지 확장하기 위해선 신청서류 준비부터 체계적인 진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퍼시스는 이번 컨설팅이 판매까지 연계되는데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바트와 코아스웰은 현지 GSA 등록업체와 미국 조달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GSA 등록과정이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만큼 GSA 납품권을 이미 가지고 있는 현지 납품업체를 통해 간접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리바트는 올 들어서만 2~3차례 협의를 진행한 상태이며, 코아스웰은 하반기부터 미국시장에 제품을 출고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막판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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