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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유학 '게걸음' 내국인 해외유학은 폭증
입력2004-10-06 18:47:30
수정
2004.10.06 18:47:30
외국인 유학 5.7%늘고 내국인 유학은 73%나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유학은 2년 만에 5.7%가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국내학생의 해외유학은 무려 이보다 열두배 많은 7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 박창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해외유학은 대학생 이상이 지난 2001년 14만9,933명에서 지난해 15만9,903명으로 6.6% 늘었다.
또 초ㆍ중ㆍ고등학생의 해외유학은 99년 1,839명에서 2000년 4,397명, 2001년 7,944명, 2002년 1만132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99년 이후 연평균 82.3%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2003학년도(2003년 3월~2004년 2월) 유학생은 현재 집계 중이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유학은 4년제 대학의 경우 99년 6,279명, 2000년 6,160명으로 오히려 0.01% 줄어들었다.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와 대학원대학까지 포함해 조사한 2001년에는 1만1,646명에 달했고 2년 뒤인 지난해에는 1만2,314명으로 겨우 5.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학수지는 국내 수입액이 1,490만달러(178억8,000만원), 해외지급액이 18억5,220만달러(2조2,226억4,000만원)로 18억3,730만달러(2조2,047억6,000만원)의 적자가 났다. 이 같은 적자규모는 2001년 10억5,920만달러(1조2,710억4,000만원), 2002년 14억920만달러(1조6,910억4,000만원)와 비교할 때 2년 만에 73.5%나 늘어난 것이다.
결론적으로 외국인의 국내유학은 답보 상태인 반면 국내학생의 해외유학은 초ㆍ중ㆍ고교생의 조기유학을 포함해 크게 증가, 유학수지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교육부는 유학수지 적자를 줄이고 지한ㆍ친한(知韓ㆍ親韓) 후속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금ㆍ기숙사 지원확대 등을 통해 1만2,000명인 외국인 유학생을 오는 2010년까지 5만명으로 늘리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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