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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매너·말솜씨'에 감탄사
입력2005-06-07 14:42:20
수정
2005.06.07 14:42:20
황교수 '매너·말솜씨'에 감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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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박정찬 연합뉴스 경영기획실장) 주최 토론회에서 황우석 교수를 처음 만난 참석자들은 그의 뛰어난 매너와 말솜씨에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황 교수는 이날도 행사 시작 30분전에 행사장에 미리 도착, 대기 중이던 취재기자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속속 도착하는 동료 과학자 및 관훈클럽 참석자들을 마중하면서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국내에서 최고 과학자인 황 교수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악수를하며 허리를 굽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면서 "연구성과도 성과지만 우선 사람이 된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패널들과 토론이 시작된 후에도 참석자들은 황 교수의 언변에 감탄하지 않을 수없었다.
특히 황 교수는 답변이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도 이해해 줄 것"이라거나 연구팀의 대변인격인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이건 답변하면 안되죠?"라고 되묻는 등 재치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패널 중 한 명이 줄기세포 연구를 마라톤 코스에 비유하면서 황 교수에게`연구팀의 연구성과가 어느 정도에 해당하는지 직접 가리켜 보라'고 하자 황 교수는"이건 비밀"이라거나 "밝히지 않아도 국민이 이해할 것" 등의 이유를 들어 끝내 답변을 피해갔다.
또한 처음 황 교수를 취재해 본 기자들도 연구성과를 설명하는 황 교수의 말솜씨에 "말을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이번에 강연을 들어보니 정말 머릿속에 쏙쏙들어온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황 교수는 "언어의 마술사'라는 비유까지 등장했는데 비결이 있느냐"라는 패널의 질문을 받고는 "부여 촌놈이 말도 느리고 어눌하기만 한데 무슨 언어의 마술사냐"고 되받아쳐 좌중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이 때문에 예정된 취재인력보다 더 많은 기자들이 행사장에 참석해 자리다툼을 벌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방송사들도 중계장비를 대거 프레스센터 앞에 준비시켜 놓고 토론회 내용을 녹화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주최측 관계자는 "오늘 30명 이상의 외신기자들이 취재요청을 해 왔는데 이는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보다도 많은 것"이라며 "황 교수의 위치를 실감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황 교수팀의 안규리 교수를 비롯 한양대 배현수ㆍ김계성교수, 가톨릭의대 전신수 교수, 서울대 강성근ㆍ이병천 교수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입력시간 : 2005/06/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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