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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비탈에 우리 풀·나무 심는다

건교부, 시·도등에 지시

황폐하고 단조로웠던 도로 옆의 비탈면이 우리나라 자생 식물이 심겨진 공간으로 되살아 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도로건설 시 훼손된 비탈면을 우리 풀과 나무를 사용해 주변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도록 가꾸기로 하고 이 같은 방침을 지방국토관리청과 각 시ㆍ도, 한국도로공사 등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따라 고속도로와 국도 등 각종 도로건설 공사로 인해 훼손된 비탈면이 우리자생식물로 복원될 전망이다. 그 동안에는 주로 양잔디 등 외국에서 들여온 풀과 나무로 복원이 이뤄져 우리 생태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건교부는 전 국토를 ▦국토핵심생태녹지축지역 ▦해안생태계지역 ▦내륙생태계지역 등으로 나눠 각각 사용 식물을 달리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지역 환경 특성을 고려해 녹화를 해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룬 생태계 복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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