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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DMB, 월드컵 덕봤다

KTF.LGT, 6월 판매량 전달 대비 20~30% 증가

월드컵 열기 덕분에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 판매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열기가 한껏 고조된 6월 한달 남짓한 기간에 이동통신 3사는 모두 7만2천461대의 지상파 DMB폰을 판매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지상파DMB폰 유통에 나선 KTF와 LG텔레콤은 전달에 비해 판매량이 20~30%가 늘었다. 5월에 4만8천500대의 지상파DMB폰을 판매한 KTF는 6월1일부터 6월29일 사이에 총 6만1천대를 판매했다. 이는 KTF가 지상파DMB폰 유통에 나선 올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판매 규모다. 이로써 누적 판매대수는 22만5천300대로 늘어났다. KTF 관계자는 "월드컵 특수, 지하철 개통 등 커버리지 확대, 단말기 라인업 확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평소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LG텔레콤 역시 6월1일부터 6월29일까지 4만2천761대의 지상파DMB폰이 팔려나갔다. 이는 전달의 3만4천618대 보다 8천대 가량 많은 것으로 지상파DMB폰 판매 첫달인 올해 1월의 판매규모 8천여대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후발 이동통신사에 비해 뒤늦은 5월23일부터 지상파DMB폰 유통에 나선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까지 총 2만5천대의 지상파DMB폰을 판매했다. 시기별로 5월 판매대수는 1천400대에 불과했지만 6월 들어서는 29일간 2만3천600대가 팔렸다. 지난달엔 하루 900~1천대가 팔린 꼴이다. 회사 관계자는 "5월에는 초기 물량이 적어 판매가 활성화 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6월 들어서는 단말기 종류가 1종에 불과한데도 월드컵 덕분에 판매가 급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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