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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전문의들] 혈액종양내과

혈액종양내과는 말 그대로 암과 빈혈, 혈소판질환 등을 치료하는 분야. 항암제 투여와 골수이식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혈액은 미세한 모세혈관을 통해 모든 기관과 조직에 흐르는 액체라고 할 수 있다. 체중의 7%를 차지하며 이중 약40%는 고체성분인 혈구인데 적혈구·백혈구·혈소판으로 구성되고 나머지 60%는 액체성분인 혈장이다. 혈액은 산소·영양분·수분을 운반하고 몸안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는 잡아먹는 역할도 한다. 「응고인자」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상처부위의 피를 고착시키는 지혈작용도 한다. 혈액이나 조혈장기(造血臟器)에 이상이 오면 혈액속의 혈구숫자 등에 변화가 생겨 질병이 온다. 불치의 병으로 인식하고 있는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이 대표적. 다행히 최근 혈액종양 분야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골수이식」과 같은 생명연장의 치료혁명이 바로 발끝에 와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혈액종양 분야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가톨릭대의료원. 강남성모병원 의료진은 이경식 교수 등 모두 3명. 이교수는 미국 혈액종양학 전문의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암센터소장을 맡고 있는 김훈교 교수는 미국 앤더슨암센터 연수과정을 마쳤다. 환자와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진단에서 임종까지 호스피스 전문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강남성모병원 보다 2배이상의 의료진이 포진해 있다. 약30년 경력의 김춘추 교수는 영국과 미국에 연수를 다녀왔다. 이 병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의 무균병동(12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83년 국내 최초로 동종골수이식을 실시했다. 85년에는 자가골수이식술에 성공했으며 그해 국내 처음으로 세계 골수이식등록센터 인정기관으로서 자격을 획득했다. 연평균 골수이식 건수는 250회.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5위이다. 경희대 부속병원은 골수이식실 2곳을 포함해 7병상의 격리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전통 한방의 치료법을 응용하여 항암제 투여시 나타나는 부작용 억제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은 35년 경력의 박찬형 교수외 박근칠 이홍기 등 6명. 90년 서울대를 졸업한 김원석 교수는 각종 암질환과 함께 유일하게 피부암을 전공해 눈길을 끈다. 연간 외래 2만7,000명, 입원환자 3,680명. 표준치료법외 「IL-12 유전자요법」, 「비타민C 조절법」,「자가이식편대숙주반응 유발법」 등 새로운 요법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IL-12 유전자요법이란 암환자의 피부세포를 떼어내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 비타민C 조절법은 「전구백혈병」(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법이다. 전구백혈병이란 완전한 백혈병으로 진단받는 전(前)단계로 비타민C가 백혈병 세포증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착안해 증상개선을 시도한다. 하지만 비타민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 완전히 중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 자가이식편대숙주반응 유발요법은 재발을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법. 가족이나 타인의 골수를 이식받지 못할 경우 환자 본인의 골수를 채취해 암세포 제거후 다시 체내에 투여한다. 서울중앙병원 의료진은 60년 이화여대를 졸업한 김상희 교수외 6명. 181 병상을 보유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일부 병원의 경우 외과 전문의가 수술후 항암치료까지 담당하고 있는 실정. 이곳에서는 종양내과 전문의가 직접 처방해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79건의 동종골수이식술을 시행했고 지난 3월에는 조혈모세포 국제심포지움을 열어 연구하는 병원으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고윤웅 한지숙 교수 등 3명. 91년8월 골수이식팀을 공식 발족했으며 치료중 합병증 최소화를 위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 골수이식 병동에 설치된 무균실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해 격리생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백혈병후원회인 「한울사랑」을 결성, 환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박상영 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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