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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민간분야 적극 활용을"
입력2007-10-26 16:51:24
수정
2007.10.26 16:51:24
서울 관광마케팅 효과 극대화 위해<br>서울 국제경제자문단 총회서 다양한 조언<br>吳시장 "내년엔 해외홍보 예산 더 늘릴것"
“관광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위해 영화를 이용하라.” “민간 분야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
26일 제7회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가 열린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는 ‘서울의 국제적인 관광ㆍ컨벤션 도시 도약’에 대한 다양한 조언들이 쏟아졌다.
총회 기조 연설자로 나선 대니얼 닥터로프 미국 뉴욕시 부시장은 9ㆍ11 테러 이후 뉴욕의 재건 과정을 설명하며 “관광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화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닥터로프 부시장은 “영화 촬영 인프라를 유치, 유명 배우와 감독 등이 뉴욕에서 영화를 제작하면 그들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해당 도시의 관광산업은 성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 제1세션 패널로 참석한 니컬러스 윌시 AIG 수석부사장은 “서울과 같은 도시들은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민간 분야의 관련 단체나 기관을 핵심 파트너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이 ‘2010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데 삼성ㆍLG 등 세계적인 기업의 영향이 컸듯 민간 분야와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윌시 부사장은 또 “서울은 국가경제의 대외 경쟁력과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 긴 역사와 풍부한 문화 등을 고려할 때 분명 국제 관광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서울이 채워나가야 할 부분에 대한 냉철한 지적도 잇달았다. 노부유키 노무라 홀딩스 사장은 “다른 나라와의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한 이벤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했고 SIBAC 부의장인 데이비드 리드 테스코 회장은 “ ‘Hi Seoul’이란 도시 브랜드에 발전된 IT기술과 서울의 자연환경 등 서울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총회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파리나 로마 같은 곳은 역사 유적 자체를 보존함으로써 브랜드 마케팅을 할 수 있지만 서울 같은 메트로폴리탄은 홍보 콘셉트가 다르다”고 차별화를 강조하며 “미국 하면 뉴욕이 떠오르고 프랑스 하면 파리를 생각하듯 서울의 이미지 구축이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내년에는 국외 홍보예산을 더욱 늘려 한류가 퍼져 있는 국가에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8회 SIBAC 총회는 2008년 10월29ㆍ30일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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