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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0% "올 해외 MBA 채용"
입력2004-04-07 00:00:00
수정
2004.04.07 00:00:00
오철수 기자
국내 대기업 3곳 중 1곳은 올해 해외 경영학석사(MBA) 채용을 계획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 91개사를 대상으로 ‘2004년 해외MBA 채용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29.7%가 “올해 해외MBA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주로 전략기획과 재무ㆍ사업기획ㆍ기술컨설팅ㆍ리스크관리 분 야에서 해외MBA 출신자를 채용할 예정이며 전체 채용규모는 178명(인원 비 공개 기업 제외)으로 집계됐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대상 기업 중 64.8%는 올해 해외MBA 채용계획이 없으며 이들 중 상당수 기업은 과거에도 해외MBA 출신자를 채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 사됐다.
올해 해외MBA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포스코(20∼30명), LG전선(3∼ 4명), 대우일렉트로닉스(10여명), LG화학(10∼20명), LG CNS(30여명), CJ(30여명), 현대정보기술(10여명), CJ시스템즈(10명) 등이다.
현대ㆍ기아자동차도 올해 두자릿수 규모로 해외MBA 출신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기와 삼성전자ㆍLG전자ㆍ고려아연ㆍ동양기전ㆍLG텔레콤 등은 올해 해외MBA 채용을 계획하고는 있지만 정확한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5.7%), 금융(66.7%), ITㆍ정보통신(38.9%) 등이 해외MBA 채용에 적극적인 반면 식음료(90.9%), 건설(88.9%), 유통(83.3%), 기계철강(70.0%), 석유화학(69.2%), 자동차(66.7%) 등은 대부분의 기업이해외MBA 채용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일부 기업에서는 미래성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MBA 출신을 채용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기업에서는 해외MBA 채용에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MBA 출신자의 높은 연봉 대비 성과도출에 대해서는 기업별로 긍정적ㆍ부정적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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