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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의 유ㆍ무상증자 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무상증자는 유동성 제고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긍정적인 이슈”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일반공모방식으로 전체 주식의 8.98%인 90만주, 총 5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유상증자 이후 100% 무상증자도 병행한다. 일반적으로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주주배정공모가 아닌 2주일 안에 완료되는 일반공모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투자 대상을 확정한 상태에서 증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장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증자 자금이 라인업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M&A)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40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1ㆍ4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 유입 규모가 172억원에 달하는 등 M&A를 위해 상당한 실탄을 확보해둔 상태다. 장 연구원은 “회사 입장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와 MLB 라이선스를 획득해 북미 서비스를 개시한 ‘슬러거’의 장기 판권 확보와 이후 내부 스튜디오 확충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날 네오위즈게임즈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이 신규게임 개발 및 해외 개발사 M&A 등을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 등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신규게임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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