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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옆길로 가는 사람 용납 못한다”
입력2003-06-13 00:00:00
수정
2003.06.13 00:00:00
김대환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올 연말이 지나고 나면 대통령의 국정방향과 반대로 가거나 안가는 사람, 옆길로 가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른바 코드(Code)가 맡지 않는 인사에 대한 경질의사를 공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의 국정 비전은 올9월 정기국회이전에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전국 세무관서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특강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옆길로 가는 사람은 인사과정을 통해 정책이 와해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허수아비 대통령이 된다”며 “그렇게는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을 개조하겠다. 그것이 제 포부이다”라며 “각 부처에 공식, 비공식의 개혁 주체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를 가지고 적당하게 권세를 누리는 하나회 같은 비선조직이 아니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가는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개혁세력”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통령과 정신적 가치를 함께하는 조직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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