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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카드사, 교통카드 발급
입력2001-08-24 00:00:00
수정
2001.08.24 00:00:00
국민카드와 특허권사용 협약…내달말부터그동안 국민카드가 독점해오던 후불제교통카드 시장에 7개 카드사가 본격 진출, 카드사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삼성ㆍBC등 7개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고객도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등을 신용카드로 이용하고 후불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BC, LG, 삼성, 신한, 하나, 한미, 외환 등 7개사는 국민카드와 특허권 사용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함에 따라 후불제 교통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이들 회사는 후불제 교통카드 발급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국민카드와 특허권 사용에 대한 협의를 해왔다.
그러나 지하철공사 등 5개 운송기관을 비롯해 마을버스조합, 전산업체 등 이해당사자들이 워낙 많아 8개월만에 서울시 교통과의 중재하에 타협점을 찾게 됐다.
7개사들은 오는 9월말부터 카드발행을 시작할 계획이여서 이들 카드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빠르면 10월초, 늦어도 10월중순부터는 후불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후불제 교통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선불 교통카드와는 달리 충전이 필요없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서울 및 인천 등 수도권 지하철과 전철 전 구간과 서울버스 탑승이 가능해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신규 진입 7개 카드회사들은 국민카드가 독점해온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기존에 고객들이 소유한 카드로는 후불식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보다 편리하게 고객들에게 카드를 발급해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현재 국민카드가 가맹점에서 받고 있는 수수료(2.2%)도 낮아질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후불식교통카드로 결제되는 비중이 30%대에 불과하고 정액권이나 현금결제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수요는 충분히 있다"며 "앞으로 회사간 고객 유치를 위한 보너스 적립혜택,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 추첨 등의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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