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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증권 출범 3개월/일 평균거래종목 2배 증가

◎세명전기·한국화이바 등 급등종목 속출/유동물량 적어 가수요 유발 등 문제점도코스닥(KOSDAQ)증권 출범이후 장외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증권업협회가 코스닥증권 출범 3개월동안 장외주식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일평균 거래 형성종목수는 ▲7월 57종목 ▲8월 67종목 ▲9월 76종목으로 코스닥증권 출범이전의 30종목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스닥증권 출범이후 장외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방침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장외주식거래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코스닥증권의 일평균 주식거래량은 ▲7월 8만7천주 ▲8월 5만8천주 ▲9월 8만4천주로 코스닥증권 출범이전의 일평균 거래량 13만주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이 기간동안 동남 동화 대동은행 등 장외주요 종목들이 상장됐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세명전기공업의 주가가 9월30일 현재 8만8천4백원으로 7월1일의 8천4백원에 비해 10배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화이바는 9월말 현재 9만8천5백원으로 7월1일의 1만원에 비해 9.8배가 올랐다. 이 기간동안 주가가 5배 이상 오른 종목도 삼우내외산업(8.1배) 텔슨전자(7.0배) 텔슨전자1신(6.3배) 영보화학(6.1배) 텔슨전자전환신주(5.7배) 등 5개종목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전문가들은 『코스닥증권 출범으로 장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일부 종목의 경우 유동물량이 극히 적어 가수요가 유발된 것도 주가 급등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 기간동안 주가상승률 상위 30개 종목중 주식거래량이 천주를 넘어선 종목은 삼우내외산업 한국주강 케이엔씨 국제정공 등 10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종목의 주식거래량은 3백∼7백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텔슨전자전환신주 동아일렉콤 동마산업신주는 이 기간동안 주식거래가 단 한주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만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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