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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외환 시장 합동 개입 가능성
입력1999-08-20 00:00:00
수정
1999.08.20 00:00:00
일본 엔화 강세가 미국과 일본의 외환 시장합동 개입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미 지난 6개월간의 최고 시세를 돌파한 엔화가 더 오르게 될 경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미·일 양국이 함께 시장개입에 나설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6~7월중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해 적극 나섰으나 이후 거의 한달간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미 달러화가 1달러당 110엔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로 미국과 일본이 시장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이와 관련, 일본은행이 시장에 단독 개입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는결론을 내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을 설득해 공동 개입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런던의 도쿄-미쓰비시은행 외환시장분석 책임자인 폴 처트코우는 『미국이 엔화의 때이른 강세로 일본 경제가 약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어느 시점엔 양국의 이해 관계가 일치할 것』이라고 말하고 달러당 1백10엔선이 무너질 경우 일본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110엔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런던의 일본계 은행인 IBJ 인터내셜널의 수석 분석가 스티브 한나는 『9월말 선진 7개국 회담을 전후해 공동 시장개입이 이뤄질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과거에 100엔선에서 매우 효율적인 시장 개입에 나선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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