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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호회장 '율산 재기신화' 이어진다
입력2000-09-20 00:00:00
수정
2000.09.20 00:00:00
김인완 기자
신선호회장 '율산 재기신화' 이어진다서울강남고속터미널에 센트럴시티를 세워 재기한 신선호(申善浩·53)전 율산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인천국제공항에 대규모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센트럴시티 자회사이며 신회장의 친동생이 대표로 있는 ㈜에어몰(대표 신민호·申民浩)은 최근 호텔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역에 대규모 쇼핑몰건립사업자로 지난 14일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에어몰은 총 1,277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6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쇼핑몰건물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02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쇼핑몰은 지상 7층, 지하 3층, 연면적 2만3,155평 규모로 백화점식매장과 외국인특산품코너·수영장·골프연습장·스포츠시설·전문식당가 등이 들어선다.
이 쇼핑몰은 45년간 에어몰이 운영한 뒤 공항공사에 귀속된다.
70년대 율산신화을 일으켰던 申회장은 1일 센트럴시티 내에 JW메리어트호텔을 개관,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후 쇼핑몰과 유통업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몰은 사업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하고 申회장의 센트럴시티와 지분참여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센트럴측은 건축공사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20% 정도의 지분참여를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몰은 또 국내 2~3개 대기업과 외국기업간의 컨소시엄도 협상하고 있다.
에어몰 관계자는 『센트럴시티측도 반포지구개발에 주력한 결과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그러나 건축공사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분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쇼핑몰이 들어서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에는 이달 중 대한항공호텔과 금광기업의 에스엠에어포트㈜가 호텔을 착공하며 삼성·금호·동아건설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삼성물산·㈜열성이 내년 초 오피스텔을 건립할 예정이다.
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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