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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덕선 ㈜큐릭스 상무
입력2003-09-23 00:00:00
수정
2003.09.23 00:00:00
김문섭 기자
서울 도봉 종로 서대문 성북 등 6개 지역 SO 연합체인 ㈜큐릭스가 10월경 업계 최초로 디지털 케이블 방송에 돌입한다. 지난 1월부터 디지털 시험방송에 들어간 큐릭스는 방송위원회의 가격 승인이 나오는 데로 본 방송에 돌입할 계획이다.
큐릭스는 미래케이블TV(서울 도봉)에서 출발, 다수유선방송국 업체(MSO)가 된 SO. ㈜큐릭스 노원방송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이덕선 상무(40)는 현재 큐릭스의 디지털 방송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큐릭스 창립멤버다.
“오디오방송, 게임, 교육컨텐츠, 골프레슨, 채널가이드 등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함께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여러 데이터방송 사업자와 연합, 홈뱅킹 인터넷 폰 T-커머스 등의 서비스도 가능토록 할 방침입니다.”
큐릭스가 걸어온 행적은 `최초`라는 말로 정리된다. 업계 최초로 흑자경영을 이뤄낸 데다 7년 연속 배당도 실시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과 진행 상황을 주도 면밀하게 분석, 목표를 분명히 한 덕에 적자를 낸 해가 없었다는 설명.
MSO 확장 과정에 있어서도 우선 코리아펀드 한강구조조정기금 등으로부터 외자 130억원을 유치했고, 자본 잠식기업이 많았던 기존 SO 대신 종합유선방송국 전환을 앞둔 중계 유선을 택했다. 중계 유선은 프리미엄도 거의 없고 독자적인 전송망을 지니고 있는데다 3~4차 전환을 미리 예상한 게 맞아떨어진 것. 공급 상품을 저가형과 고가형으로 나눈 채널 티어링도 큐릭스가 먼저 시작한 경우. 자가 전송망의 남는 부분을 활용, 인터넷 부가 서비스를 처음 제공한 SO도 큐릭스다.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한 MSO가 여러 개 출현해야 업계가 격에 맞는 지위를 보유할 수 있다고 봅니다. 디지털 전환 이후 당분간은 데이터 방송사업자 참여 등 부가적인 측면에서만 수익이 나겠지만 두 전략을 동시에 이행해 갈 겁니다.” 이와 함께 큐릭스는 공급상품 가격의 현실화에도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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