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와 관련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클린에너지 목표전환 펀드'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주식에 투자해 누적수익률이 8%에 도달하면 채권으로 전환,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모집기간은 1월20일부터 28일까지로 이후 추가 납입은 불가능한 단위형 펀드이며 삼성증권·대우증권·외환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인 친환경 에너지 산업은 대표적인 미래산업으로 꼽힌다. 에너지 수요증가와 환경오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 재앙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클린에너지 관련 산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또 클린에너지 발전 목표량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세제 지원 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독일정부는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하기로 하고 대체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섰고 미국도 클린에너지 발전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경식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 펀드매니저는 "지난 수년간 클린에너지 산업의 가장 큰 약점이였던 높은 생산 단가가 현재는 상당히 낮아져 경제성이 높아졌다"며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린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수수료는 A클래스 기준 선취수수료(가입 시점에 내는 수수료)는 1% 이내이며 연간 총 보수는 1.66%이다. 채권형으로 전환된 후에는 연간 총보수가 0.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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