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위원회는 현행 운동경기, 문화 예술프로그램에 한해 허용되던 지상파 중간광고를 확대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중간광고가 허용되더라도 광고시간은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들은 광고효과 개선을 통한 광고단가 인상에 따른 광고수입 증가와 함꼐 시청률 하락으로 꾸준히 줄어들었던 광고 판매율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BS는 중간광고가 허용되면 15%의 재원 증가가 무난할 전망이다. 광고시청률 상승에 따라 광고 판매율이 올 연말까지 72.5%까지 상승할 경우, 중간 광고 허용 후인 내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증가율은 올해에 비해 각각 20%, 8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6년 동안 ‘광고매출 감소→제작재원 감소→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이익 감소’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지상파 사업자에게 중간 광고는 강력한 구원카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간광고로 인한 시청자들의 반발과 시청률 경쟁심화에 따른 방송의 공익성 훼손 등 부작용에 대한 정치권 및 시민단체의 반발도 클 것으로 예상돼 실적개선 현실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SBS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로 7만원을 제시한다. 유욱재 삼성증권 리서치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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