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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첨] 거래 끊어진채 매물만 계속 증가
입력2003-06-03 00:00:00
수정
2003.06.03 00:00:00
이철균 기자
5ㆍ23조치 이후 거래는 실종된 채 매물만 계속 증가하고 있다.
스피드뱅크가 집계한 이번 주 등록 매물은 총 28만7,015개로 지난주에 비해 3,000여 개가 증가했다. 또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중개업소 등록 매물수도 지난 주 48.84개에서 49.1개로 소폭 늘어 향후 매물 털어내기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물건은 14만427개로 지난 주(13만9,359개) 보다 0.77% 증가했다. 성동구는 이번 주에만 4.02%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강동구(2.32%), 서대문구(2.35%), 용산구(2.52%), 종로구(2.56%) 등도 2%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북구(-5.91%), 관악구(-1.70%), 강서구(-0.63%) 등은 매물이 줄었다.
가격이 안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전세매물은 1.94%가 증가,이번 주는 9만7,890개로 집계됐다. 21개 구에서 전세물건이 늘었고 중개업소 당 평균 등록매물수도 지난 주 16.55개 던 것이 16.75개로 증가 했다. 영등포구는 5.36%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도 3.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구(-0.01%)를 비롯한 강북(-1.46%), 강서(-0.53%), 종로(-7.73%) 등 4개 지역은 소폭 감소했다.
평형별로는 20평 미만의 아파트 매매매물이 한 주간 1.56% 늘어 증가폭이 컸다. 또 전세매물은 20평~30평형대의 매물이 일주 새 2.46% 증가한 반면, 50평 이상의 대형매물은 0.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등뱅크 홍순철 팀장은 “매물 추이를 봤을 때 아직 시장은 향후 주택가격 추이에 대한 눈치보기 진행 중 인 것 같다”며 “만약 가격 하락 양상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매물 털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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