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탈루 인정..팬들께 죄송”
국민MC로 불리는 인기 연예인 강호동(사진)씨가 세금 탈루로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강씨측은 고액의 소득 탈루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5일 국세청과 연예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5월 강씨가 고액의 소득세를 탈루한 정황을 잡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통해 강씨의 최근 수년간 종합소득세 신고내역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강씨가 소득세를 대거 줄여 신고한 것을 확인하고 지난달 말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연간 8,800만원을 초과한 소득에는 최고세율 35%가 부과되고, 가산세까지 고려하면 추징금 규모로 볼 때 강씨의 소득 탈루액은 최소 수억원에서 10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
강씨의 소속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이날 사과 성명을 내고“국세청에 반론을 제기했지만 세금이 적게 납부됐다는 결론이 내려져 추징금을 부과 받았으며 납부할 것”이라며 “이유와 과정이 어찌 됐든 우려의 시선을 받은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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