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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작년 매출증가 불구 수익 악화

지난해 화섬업체들의 매출은 늘어났으나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매출 4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9%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3,400억원과 1,000억원(이하 추정치)으로 각각 15.2%, 33.4% 감소했다. 효성은 스펀덱스와 타이어코드등 산업용섬유는 호조였으나 폴리에스터ㆍ나일론등이 부진했던데다 노조파업까지 겹쳐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도 매출이 1조3,159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00여억원으로 15.4% 줄었다. 경상이익은 200억~240억원으로 전년의 242억원에 다소 못미쳤다. 코오롱은 영업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많이 쌓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에스터 전문업체인 ㈜휴비스는 매출 9,500억원, 경상이익 400억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목표치인 매출 9,800억원, 경상이익 490억원에는 부족하지만 경기불황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수년간 진행해온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보다 수익성도 늘어날 것"이라며 "노사갈등만 줄어든다면 괜찮은 한해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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