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펀드가 세신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 물량을 대량으로 내다 팔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 펀드는 아직도 세신 주식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어 추가 매도 우려가 높은 상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KR오아시스매니지먼트컴퍼니는 CB의 전환을 통해 보유 중인 세신 주식 442만주(5.51%)를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장내 매각했다. DKR은 보유 중인 CB 2,267만주(26.73%) 중 1,209만주(15.06%)를 주식으로 전환해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한 바 있다. CB 전환가격은 634원이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DKR는 이번에 매각한 물량 외에도 주식으로 766만여주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은 상태여서 추가로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신 주가는 전날보다 3.76% 하락한 64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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