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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기업] 인비닷컴

지난 97년 부산. 모 정보기술(IT) 교육학원에서 인연을 맺게 된 5명의 수강생이 `칼라넷`이라는 조그마한 회사를 세웠다. 이 회사가 바로 현재 온라인 문자서식전문업체로 유명한 인비닷컴의 모체다. 이들은 3년 동안 각종 문서를 수집, 일관된 양식으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다. 인비닷컴(대표 이기용ㆍwww.inbee.com)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비즈폼`()으로 문자서식 다운로드 분야 웹사이트 중 시간당 방문자수 기준으로 50% 이상을 점유하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비닷컴은 온ㆍ오프라인을 대표하는 마이마진, 페이오픈, 알바누리와의 제휴로 대형 포털과의 양적 경쟁을 선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는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1월 선보인 `비즈레쥬메`라는 자동자기소개서작성 사이트의 경우 5,000여개 샘플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 각자가 입맛에 맞게 조합,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 돼 있다. 이 같은 편리성에 힘입어 이 서비스는 개시 한달 만에 1만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1,000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기업정보제공사이트인 비즈파크, 세금계산서자동프로그램 비즈빌 등 직장인이나 기업체에 필요한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 사장은 “창립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수익 없이 투자만 하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동기간 끈끈한 우애와 서로에 대한 확신이었다”며 “이 같은 믿음이 인비닷컴을 이끌어온 원동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특히 벤처기업인 만큼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고, 깨어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20㎞ 정기 마라톤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각종 세미나 비용과 건강 유지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인비닷컴의 목표는 가장 훌륭한 컨텐츠 제공업체(The Best Contents Provider)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것. 이를 위해 구성원 대다수가 컨텐츠 개발인력이면서 자신이 만들어 낸 성과를 영업으로 연결, 수익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1년 1억원 매출에서 불과 1년 만인 2002년 25억원 매출 달성이라는 성과를 보여 준 인비닷컴은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올해 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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