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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10~15% 더 상승”
입력2003-09-18 00:00:00
수정
2003.09.18 00:00:00
조영훈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조정권에 머물고 있지만 외국계 증권사는 여전히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BS증권은 18일 한국 증시 전략 보고서를 통해 종합주가지수가 현 수준에서 10~15% 정도 추가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축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6.5%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UBS증권은 국내총생산(GDP)의 54%를 차지하는 수출이 놀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세계의 경기선행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향후에도 수출이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도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판단하지만 가계 부채로 인해 소비 회복이 완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재벌 기업들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잠재적인 적대적 인수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핵심 회사에 대한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UBS증권은 향후 유망 종목으로 주가 수익률은 부진했으나 펀더멘털이 좋은 저평가주를 공략할 것을 권유하고 SK텔레콤과 삼성SDIㆍ태평양ㆍ포스코ㆍ기아차ㆍ제일기획ㆍ 삼성전자 등을 추천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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