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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원자재난 갈수록 심각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원자재 조달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91.9로 경기 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보고 있으며 특히 원자재조달사정전망 SBHI는 지난 2002년 4월 이후 최저치인 76.6을 나타내 원자재 조달난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됐다. 이는 원유, 철강 등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데다 수출과 내수가 양극화되면서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변동 항목별로 보면 생산(94.0), 내수(91.0), 수출(93.8), 경상이익(83.7), 자금조달사정(84.2) 등 대부분 항목에서 기준치(100.0)를 밑돌았으며 특히 원자재조달사정의 경우 76.6으로 중소기업들의 원자재 조달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업황전망 지수의 경우 화합물 및 화학제품이 108.5을 나타냈고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ㆍ시계 등 4개 업종을 제외한 16개 업종에서 기준치(100.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내수 경기에 민감한 50인 미만 소기업(88.1)들이 중기업(99.7)에 비해 경기를 더욱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월 중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9.9%)과 원자재가격상승 및 구득난(58.1%)이 수위를 차지했으며 업체간 과당경쟁(37.9%), 인건비상승(34.0%), 판매대금회수지연(3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자재가격상승 및 구득난 애로가 지난 1월에 비해 14.0% 포인트나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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