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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뻥튀기 지점 20곳 적발
입력2002-08-02 00:00:00
수정
2002.08.02 00:00:00
국민은행 해당지점장 인사상 불이익 주기로
국민은행이 영업실적을 부풀린 20여개 지점을 적발해 지점장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최근 전국 영업점의 상반기 실적과 지난 7월 실적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20여개 지점이 실적을 부풀려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거짓 보고한 것을 적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들 지점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거짓 실적보고 행위의 경중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이번에 적발된 지점들은 주변 사람에게 대출을 일으켜 실적을 채우고 실적집계가 끝난 뒤 대출금을 갚는 방식으로 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지점장 중에는 올초 발탁된 젊은 지점장과 여성 지점장들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극히 일부 지점이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부풀린 실적규모가 크지 않아 은행의 상반기 실적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정태 행장은 1일 월례조회를 통해 도덕ㆍ윤리경영을 강조하며 거짓 보고 등 구태 근절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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