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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유조선부문 최대실적

현대상선이 1월 유조선ㆍ석유제품선사업부문에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19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 회사 유조선ㆍ석유제품선 부문의 1월 순이익은 2,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520만 달러에 비해 무려 380%나 증가했다. 이는 올해 이 부문 순이익 목표치 5,40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 매출액도 지난 해 같은 달(2,100만달러)보다 170%나 늘어난 5,600만 달러에 달해 이미 올해 목표(3억5,000만달러)의 16%를 달성했다. 해운업체의 유조선 사업부문은 1~2개월전에 수송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한 달 실적이 미리 집계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6척의 유조선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적절한 시기에 투자한 데 따른 것”이라며 “최근 세계적으로 유조선 운임이 상승해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측은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유조선의 공급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돼 이 같은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현대상선은 초대형 유조선(VLCC) 14척, 중형유조선 1척, 석유제품선 5척 등 총 20척의 유조선단을 거느린 국내 1위의 유조선사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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