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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중기전시장 절반만 매각

여의도 중기전시장 절반만 매각 5,000평 외국기업에‥나머지는 나대지로 서울시가 외자유치를 통해 초대형 호텔건립을 추진해 온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 1만평중 절반인 5,000평만 외국기업에 분할매각되고 나머지 5,000평은 나대지로 남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여의도와 한강진의 외국인투자유치사업 추진계획과 관련한 서울시의회업무보고를 통해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 전체를 외국기업에 매각 또는 임대해 국제규모 특급호텔을 건립키로 한 계획을 이같이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외국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으나 투자자들은 여의도 프로젝트의 방대한 사업규모로 인한 과다한 초기투자비용을 우려해 분할매입의사를 적극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따라 여의도 공원과 수직으로 해당부지를 분할해 전망이 좋은 북쪽 5,000평에 대해서만 국제적 규모의 호텔과 오피스빌딩 건립을 전제로 매각하기로 했다. 또 남쪽 5,000평은 공공목적의 개발필요성이 발생할 때까지 나대지로 보유하되 중소기업제품전시판매장으로 계속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구 한남동 일대 한강변의 옛 면허시험장 부지인 한강진에 장기체류 외국인 사업가와 가족을 위한 레지덴셜 호텔(서비스 아파트)을 건립하는 계획은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일대는 남산 경관보호를 위해 최고 고도지구로 지정돼 있어 레지덴셜호텔의 규모는 18m, 5층으로 제한되며 150개의 객실과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이들 부지의 토지제공방식은 매각과 임대중 매각방식으로, 입찰방식은 지명경쟁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중 사업제안서 모집공고를 내고 내년 1월까지 접수를 마감한 뒤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2월중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0/01 16: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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