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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아이빌소프트 불공정거래 의혹
입력2003-12-09 00:00:00
수정
2003.12.09 00:00:00
우승호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이빌소프트(037830)의 적대적 M&A(인수ㆍ합병)를 이용해 보름만에 6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들이 아이빌소프트가 본격적으로 적대적 M&A에 휩쓸리기 전에 대량으로 주식을 매집한 점을 들어,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4일부터 보름동안 아이빌소프트 주식 150만주(4.25%)를 매수한 후 지난달 20일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한 인수단가는 322원, 매도단가는 525원이다. 보름동안 3억원, 60%가 넘는 시세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 매도 후 주가는 사흘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360원대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갑자기 대량매수를 시작한 후 사흘 뒤 로시맨이 적대적 M&A를 발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로시맨측은 지난 10월30일 아이빌소프트 주식 34만주를 장내에서 매집하는 등 11월3일까지 사흘동안 183만주를 매수한 후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결국 로시맨의 매수가 끝난 직후부터 외국인들이 매집에 들어갔고, 적대적 M&A 논란이 일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셈이 됐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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