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선정 후 소외 지역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겁니다.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더 이상 대립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박팔용(사진) 김천시장이 전국적으로 혁신도시 선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선정하지 못한 채 과열되고 있는 경상북도 혁신도시 선정과 관련, 이 같은 의견을 표명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혁신도시 선정보다 지역감정을 부추 킬 수 있는 일을 우려하며 혁신도시 선정 이후에 일어날 후유증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일인 만큼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 선정위원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리라 믿습니다. 탈락된 지역에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결과를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혁신도시는 오랫동안 경제발전의 그늘에서 소외돼온 경북지역 많은 자치단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며 “어느 곳이 선정되더라도 그 유발효과가 상당한 만큼 타 지역을 배려하는 동반 성장 가능성을 찾아 지역민이 모두 동참하는 가운데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천시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후 타 지역에서 김천 배제론을 주장하고 나온 데 대해 박 시장은 “김천시가 10년전부터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차별화된 도시개발 정책을 추진해왔고 KTX 김천역과 2006년 전국체전 개최도 모든 시민들이 노력해 얻어낸 것인데 마치 정부에서 수혜를 받은 것으로 치부하고 김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억지주장은 지역이기주의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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