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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지수연동예금에 1년 묻어둘까
입력2006-06-01 09:42:19
수정
2006.06.01 09:42:19
주가가 급락한 뒤 쉽사리 반등 기미를 잡지 못하면서 지수연동예금을 눈여겨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 경제가 갖고 있는 불확실성으로 미뤄볼 때 단기간에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지만 1년 뒤라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때문이다.
지수연동예금은 원금 보장 상품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의 고객들이입질에 나서고 있다.
◇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은행 창구에서 주가지수연동예금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한은행 올림픽선수촌지점의 한상언 PB팀장은 "주가지수연동예금은 주가가 가입 시점 대비 많이 오를수록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단기 급락한 시점이 좋은 가입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분당파크뷰지점의 강우신 PB팀장은 "최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단기간에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1년이라는 기간이라면 충분히 베팅할만 하다"며 "주가지수연동예금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부담없이 노려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조우석 재테크 팀장도 "시점상 주가지수연동예금 등 1년 이상 중.장기주가 연동 상품을 고려해 볼 때가 됐다"고 조언했다.
◇ 복합예금 연 6%대 금리..'녹아웃' 조심해야
주가지수연동예금은 주가가 기준 시점 대비 급락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대신 지수 상승률의 일정 부분만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원금이 보장되면서 1년 정기예금 금리에 비해 더 높은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게장점이다.
상품 구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근 가장 일반적인 상품들의 경우 지수 상승률의 약 60%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즉, 주가가 기준 시점 대비 30% 오르면 고객은 상승률의 60%인 18%의 수익률을돌려받는다.
다만 주가가 기준 시점 대비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수익률이 0~4% 정도로 고정돼 버리는 '녹 아웃' 규정이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최근 2~3년간 주가가 너무 올라 녹 아웃됐던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지수연동예금 가입 금액과 동일한 금액만큼 연 6%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도 종종 출시되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현재 시중은행 중 주가지수연동예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국민은행과 기업은행등이다.
시중은행들은 수시로 지수연동예금을 판매하기 때문에 1~2주일만 기다리면 주거래은행이 대개 재판매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전자의 개별 주가 상승률에 따라 지급 금리가결정되는 'KB리더스정기예금 개별주가연동 6-2호'를 9일까지 판매한다.
'삼성전자 연동형'은 최고 연 18%, '소니전자 연동형'은 연 12%까지 수익률을노려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코스피 200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8%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도 판매중이다.
국민은행은 지수연동예금과 1년짜리 정기예금에 동시에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에대해서는 연 6.0%의 금리를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코스피 200지수에 연동되는 지수연동예금을 13일까지 판매하며 1년짜리 정기예금도 같이 들면 정기예금에 연 6.2%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은행 한상언 팀장은 "지수연동예금 상품은 가입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판매 마지막날까지 지수를 관찰한 후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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